함께 사는 가치·통합적인 사고 중심의 통합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학교와 교실이 처한 다양한 문제를
교사, 학생, 매개자,센터가 협력하여 공동 대응해 나가는것을 말합니다
2015-10-19 완주교육통합지원센터 조회수 472
“교육공동체를 회복하자”
올해 신년기획으로 진행한 ‘교육공동체를 회복하자’를 통해 도내 여러 사례를 소개했다. 오늘은 그 마지막 순서로 보도했던 내용을 토대로 전문가들과 함께 정리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동안 지역교육 현장에서 여러 활동을 펼쳐온 임성희 팀장(완주군교육통합지원센터)과 최광용 교사(완주 양화분교)를 지난달 26일 오후 양화분교 도서실에서 만났다.

교육공동체는 어떤 개념인가?
-교육공동체는 학교하고 지역하고 대등한 관계를 갖는 것이라 생각한다. 90년도 학생운동을 하다가 진안으로 들어갔는데 그곳에서는 학교와 교회가 거의 대등한 위치에 있었다. 지역에 무슨 일이 있으면 학교에 모였다. 공동체의 본 모습이 그런 것이라 본다.
최근에 교육공동체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데 아이들과 교사는 있는데 학교 구성 주체의 하나인 학부모는 어정쩡한 위치다.
공동체는 학교와 아이들, 그리고 학부모를 포함한 지역의 사람들, 설령 교육과 연결되지 않더라도 지역에서 같이 도울 수 있는 집합체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양화분교에서의 교육공동체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교육공동체의 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사 세 그룹의 역할은 잘 이루어지고 있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학교랑 바로 울타리를 마주하고 있는 지역주민들과의 교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학교에서 생각해낸 것이 체육대회에 지역주민들을 초대하는 것이다. 지역주민들과 함께 윷놀이라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교육통합지원센터 지원을 받으면서 도움이 된 점은?
-올해 초 통합교육지원센터의 팸플릿을 보고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신청했다. 양화분교는 작은 학교여서 상담교사 배치가 안 된다. 아이들의 문제행동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몰라 고민했던 부분에 대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또 아이들의 문제행동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고민을 전문가와 나누고, 센터와 연계하고 그 뒤의 피드백까지 가능했던 점이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는 아이들의 민주적 의사결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게 됐다. 아지트 프로젝트 안에서 서로 토론하고 투표하는 과정을 거쳐 자신의 발언이 얼마나 힘이 있는지, 중요한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실제 학교현장에 들어가서 수업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처음에는 우리 수업을 방과후학교로 쉽게 생각하는데 한 달 또는 두 달 가량 지나가면 다르다고 이야기 한다. 우리는 아이들을 하나하나 보려고 애쓰면서 전체적으로 아이들이 잘 자라도록 어떤 성장발달을 지원할 것인지 고민한다. 그러는 한편 수업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의기소침하거나 자기주장이 현저히 떨어지는 아이들은 지역에서 이 아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이용한다. 과거에는 학부모를 설득을 해봤지만 부정적인 이미지로 받아들여서 완주에서는 교사들에게 아이의 상황을 전하고 있다.
보통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아이들이 보이는 행동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거부하는 게 대체적인 반응인데 양화분교에서는 아이의 상태에 대해 전했을 때 선생님이 오히려 ‘이 아이는 지금 이런 상황이다’고 언급을 해주셨다. 감사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김지혜기자
2015년 10월 7일자 전라일보에 신문을 일부 발췌한 내용입니다